조금씩 기온이 높아지고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리는 요즘 날씨는 피부 건강에 최악인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모공 트러블인데 공기 중의 먼지가 얼굴에 달라붙고 땀이 나기 시작할 때 적절한 관리가 수반되지 않는 경우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배출이 더뎌지면서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노화가 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공이 넓어지는 증상은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나 여드름 증상을 수반하는 피부, 노화가 시작된 피부, 주름이 많은 피부일수록 더욱 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넓어진 모공을 장기간 유지하게 될 경우 블랙헤드나 여드름 뾰루지 등이 자주 유발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피부톤이 칙칙해질 수 있다는 것.
전체적인 피부 건강과 피부톤을 유지하기 위해선 모공 관리가 필수적이다. 우선 평소 모공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좋은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고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와 메이크업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세안의 마무리는 되도록 차가운 물이 좋다.
비타민 C와 젖산 섭취 역시 모공 건강에 효과적이며 딸기나 포도, 석류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엘라그산(Ellagic acid)은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모공을 둘러싼 콜라겐 파괴를 막아 피부 모공 축소 및 탄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피지 분비를 유발하는 잘못된 화장품 사용과 스트레스, 잘못된 민간요법 등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모공이 눈에 띌 정도로 도드라지게 넓어지고 악화된 상황이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관리만으로 모공 건강 개선을 기대하기 힘드므로 현재의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
모공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치료는 프락셀, 라비앙 레이저 등과 함께 고주파 관리나 필링 등의 다양한 시술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라비앙 레이저는 모공과 함께 피부의 색소병변을 제거하고 전체적인 피부 톤도 함께 올려주는 레이저 시술로 레이저가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시켜주어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잔주름과 넓어진 모공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타토아클리닉 스타필드 고양점 조준상 원장은 “레이저를 통한 모공치료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 피부재생을 촉진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하며 “레이저 시술을 받고 난 후에는 붉은 기나 약간의 붓기가 나타날 수가 있는데 이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시술 강도에 따라 다르며 시술 후 미세한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얼굴이 어두워 보이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지만 이후 자연스럽게 딱지가 탈락하게 되면 기미나 모공, 주름 등 피부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조 원장은 모공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용되는 시술 방법들이 상이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정보만 믿고 맹목적으로 시술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전문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시술을 선택하고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